30대그룹 전문경영인 1년새 5명중 1명꼴로 물러나

입력 2015-11-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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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5년 재임…53명 퇴임, 사장급 이상 자리 9개 사라져

지난 1년간 30대 그룹 소속 238개 계열회사에서는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이 5명 중 1명꼴로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퇴임한 고위 임원들은 평균 5.5년 재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자리 자체도 1년간 총 9개가 사라졌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소속 238개 계열사의 사장·부회장·회장 등 고위 임원 퇴임률은 18.7%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말 총 284명에서 지난 6월말까지 1년 새 53명이 물러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새로 사장단에 들어간 사람은 39명으로,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자리 자체도 1년간 총 9개가 사라졌다. 실제 퇴임한 53명에서 신규 선임된 이들을 빼면 14자리가 줄어야 맞지만, 다른 계열사로 자리만 옮겼거나 옮겨온 5명은 제외했다.

그룹별로 퇴임한 사장급 이상 임원들의 재임 기간을 보면 신세계가 13.7년으로 가장 길었고, 두산이 10.8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현대차와 GS는 각각 8.7년, 8.0년이었다. 이밖에 △OCI(6.5년) △영풍(6.4년) △동부(6.0년) △삼성(5.0년) △현대중공업(4.7년) △LS(4.6년) △대림(4.1년) 등의 순으로 재임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룹 인사에 정부 영향력이 많이 작용하는 포스코(2.9년)를 비롯, 대우조선해양(3.2년)과 KT(3.7년)는 재임 기간이 짧았다.

퇴임한 고위 임원들은 55.6세에 사장단에 들어가, 평균 5.5년 재임하다 61.1세에 물러났다. 그룹별로는 신세계·두산·현대차·GS 등이 8년 이상으로 재임 기간이 긴 반면, 정부의 입김이 센 포스코·대우조선해양·KT 등은 재임 기간이 3년 안팎으로 짧았다.

사장단 자리가 줄어든 그룹은 12개이었으며, 증가한 곳은 7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9개 그룹은 변함이 없었다.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OCI·한화·현대백화점으로 모두 3명씩 감소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2명씩 감소했으며, GS·현대중공업·KT·신세계·동부·효성·동국제강 등은 1명씩 줄었다.

반면 LG그룹은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은 3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두산은 각각 2명, 롯데·CJ·대림·미래에셋은 1명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LS·대우조선해양·금호아시아나·현대·대우건설·S-OIL·영풍·KCC는 사장단 자리 수가 이전과 같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출 2조원 이상으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38개사의 전문경영인만 대상으로 했으며, 사장단은 사장부터 부회장·회장까지 포함했다. 직급 분류 체계가 다른 SK그룹과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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