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분류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15-10-29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년연속 매출 줄고 은행대출 3개월 연체기업도 신용평가

좀비기업 선정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기업들 가운데 재무 지표를 근거로 신용위험평가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받게되고, 여기서 C등급 이하가 되면 구조조정 대상, 즉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분류되는 좀비기업 수는 기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위험평가 대상 선정 작업과 신용위험평가 기준이 기존보다 모두 강화되기 때문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1년에 한 번 이뤄졌던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는 횟수를 늘리고, 중소기업은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며 “안 좋은 상황에 놓인 기업들이 있다면 채권단이 자율협약이나 법정관리 등 어떻게 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위험평가 대상의 경우 지금까지는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들이 선택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매출이 줄어든 기업, 은행 대출이 3개월 이상 연체된 기업들도 신용위험평가 대상에 오른다. 또 은행 건전성 평가에서 ‘요주의’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도 신용위험평가를 받고, 올해 상반기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받은 기업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에 오르면 △주채무계열 △중소기업 △대기업 등 세 부류로 나누어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한다.

주채무계열은 금융권 여신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곳을 말한다. 현대계열처럼 그룹 계열을 아우르는 신용위험평가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준 대신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구분한다. 신용공여액(대출+보증) 500억원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대기업, 이하인 경우 중소기업으로 본다.

중소기업은 10월부터 연말까지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대기업은 4~6월까지 평가한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선순위는 대부분 중소기업이 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59,000
    • +0.93%
    • 이더리움
    • 4,684,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865,500
    • -1.7%
    • 리플
    • 3,093
    • -0.23%
    • 솔라나
    • 199,200
    • -1.78%
    • 에이다
    • 685
    • +6.2%
    • 트론
    • 417
    • -1.88%
    • 스텔라루멘
    • 364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90
    • +1.41%
    • 체인링크
    • 20,730
    • +1.02%
    • 샌드박스
    • 212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