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지분 인수…“지배구조 관점 의미 있는 단서다 VS 아니다” 증권가 해석 분분

입력 2015-09-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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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316만5000주를 인수한 것을 두고 증권사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기존의 현대모비스를 축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영향과 연관성이 미미한 이벤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규모는 작지만 시기상 현대모비스의 1% 자사주 매입에 이어 대주주의 핵심회사 지분 매입으로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차와 글로비스의 주가에는 긍정적, 모비스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정 부회장의 과거 기아차와 위아 지분 취득 때에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며 현대차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번 지분 매입이 규모는 미미하지만 여러 가지 지배구조 시나리오를 볼 때 글로비스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부회장의 현금 활용처가 모비스 지분 매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모비스는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입이 지배구조 관점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이후에 공교롭게도 하루 사이에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매입 소식이 이어지면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및 후계구도 완성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진행 중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를 정점에 둔 시나리오가 많았으나, 현대차를 정점으로 그룹이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며 “두 계열사가 동시에 정점에 서는 방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지분 매입이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와는 무관하다는 해석도 나왔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기아차와 현대위아 등 계열사 지분 확대 때와 유사한 대주주 지배력 확보 차원으로 이해 된다”며 “기존의 현대모비스를 축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영향과 연관성이 미미한 이벤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 부회장이 신규 순환출자 금지로 계열사 간 지분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의 매각에 따른 물량출회 등 수급 부담을 회피하고 그룹 내 대표 회사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현대차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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