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제’ 연구개발 협약 체결

입력 2015-09-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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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공정개발과 제제연구·약물동력학 및 약력학 시험 진행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이 23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STP06-1002’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STP06-1002의 시료생산을 위한 공정개발과 생산된 시료의 제제연구·약물동력학 및 약력학 시험을 통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STP06-1002는 에스티팜의 선행기술을 토대로 한국화학연구원의 허정녕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이는 기존의 ‘얼비툭스 주사제(세툭시맙·머크)’를 이용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KRAS(대장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텐키라제(Tankyrase) 저해’라는 혁신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신속한 전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16년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신청 및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위탁연구를 통해 KRAS 돌연변이 환자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KRAS 돌연변이에 의한 대장암은 10명 중 4~5명 꼴로 나타나며,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임근조<사진 오른쪽> 에스티팜 사장은 “후보물질 STP06-1002는 회사가 추구하는 저비용·고효율의 ‘Virtual R&D(최소한의 내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전문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연구개발 기법)’ 신약 개발 전략에 따라 찾아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어 “다양한 연구기관들과의 원활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출한 성과물인 만큼, 국내 신약 개발에 있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회사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기업에 선정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도 재지정돼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세계 시장에 진출할 신약을 개발하고 신약 개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9년간 1조600억원을 투자하는 글로벌 신약 개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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