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폭스바겐 사태에 전기차株 ‘어부지리’…현대·기아차는 ‘울상’

입력 2015-09-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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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벌어지면서 전기차 관련주들이 어부지리로 수혜를 입었다. 반면 기존 자동차 업종 주도주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쓴잔을 들이켰다.

23일 뉴인텍, 피앤이솔루션, 상신이디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인텍은 전일 대비 375원(30%) 오른 1625원에 장을 마쳤다. 피앤이솔루션과 상신이디피도 각각 1270원(29.81%), 940원(29.94%) 오른 4080원, 553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27%(7000원), 3.4%(1800원) 내린 15만7000원, 5만1200원에 머물렀다.

뉴인텍은 현대·기아자동차에서 국내에 출시한 모든 하이브리드·전기차에 커패시터(축전기)를 납품하고 있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전지 후공정 및 시험평가 장비업체이며 상신이디피 역시 BMW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 관련 배터리 부품을 납품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일부 폭스바겐 디젤 승용차가 미국에서 배출가스 검사 회피 기능을 가진 채 판매돼 왔다며 미국에서 팔린 48만2000대를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전일 독일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의 자사 브랜드 디젤 차량이 ‘눈속임’ 차단장치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적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기존 업종 주도주인 현대·기아차는 부진한 반면 업종 내 대체제인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리스크가 경쟁기업인 현대차에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폭스바겐의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따른 전체 산업 경쟁강도 완화를 뛰어넘는 이득을 현대차그룹이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이 하이브리드차 판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태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중립적인 이슈인 반면 일본 메이커들에는 유리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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