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위암 예방 가능한 ‘암 예방 김치’ 개발

입력 2015-09-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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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팀 연구…김치에 갓·배·버섯·산초·다시마 추가해 위암 예방 극대화

(사진=차병원)
(사진=차병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위암 예방이 가능한 ‘암 예방 김치’ 개발에 성공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소화기내과 함기백<사진> 교수팀이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인하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돈행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관 위암·궤양성 대장염 연관 대장암·대사증후군의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암 예방 김치(cancer preventive kimchi)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함기백 교수팀이 개발한 암 예방 김치는 기존의 김치에 암 예방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갓·배·버섯·산초·다시마 등 5가지 식품을 추가로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 김치다. 김치에는 대량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어 몸 속의 유해균을 없애는 물질을 만들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연구팀은 암 예방 김치를 건강한 일반인 24명에게 8주간 섭취하도록 했을 때, 일반김치와 비교해 대변에서의 우수 미생물이 유의하게 증가됨을 이번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이에 따라 위암 예방은 물론,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질병에 따른 대장암 등도 유의하게 예방시킴을 밝혔다.

함기백 교수팀은 암 예방 김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위암 모델과 세포주 모델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만성 위염·만성 위축성 위염·위궤양·장형화생·위선종 및 위암 발생 단계를 모두 유의하게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암 발생을 억제시키는 암 억제 유전자를 유의하게 상승시켜 완벽한 위암예방 효능이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추가 임상을 통해 산업화 될 경우, 한식의 세계화는 물론 암 예방 식품으로써 미래창조산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함기백 교수는 “김치만 잘 섭취해도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타민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김치는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발효식품”이라며 “이번 연구는 무엇보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기반으로 위암 예방이 가능한 기능성 김치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이어 “향후 김치가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암 예방 기능성 식품이 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인 암 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8월17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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