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해도 괜찮아" 이통3사 이색 신입사원 채용

입력 2015-09-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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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실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골라내기 위해 일제히 이색적인 전형을 도입해 관심을 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15일 신입사원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많은 300여명이다. KT 외에도 9개 KT 계열사가 동시에 시험을 치른다.

KT는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보안 등의 분야 지원자를 대상으로 'KT 스타오디션' 기회를 부여했다. 채용 담당자가 오디션 신청자를 직접 만나보고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선발 방식이다.

KT 관계자는 "학점이나 어학점수에 제한이 없다. 지원한 직무와 관련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 충분하다"며 "전공도 모든 분야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서류 접수를 마쳤다. 영업, 네트워크 분야 지원자 중 지역 근무 희망자를 곧장 면접으로 통과시키는 '캠퍼스 캐스팅'은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약 100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원 분야 직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어학점수는 보지 않지만 학생으로서 성실도를 알 수 있는 학점은 중요하게 본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7~18일 지원자를 모집한다. 올해부터 외국어 성적, 해외 경험, 정보기술(IT) 활용 능력, 수상 경력 등을 지원 서류에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SK그룹 차원에서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SK텔레콤만의 선발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틀어 세자릿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사 인사 책임자들은 자기소개서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운수 좋게 서류 심사를 통과했더라도 면접에서 자기소개서 모든 내용이 반드시 검증된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만든 자신만의 스토리를 쓰라"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정말로 꼼꼼히 본다. 동아리 회장, 과 대표 같은 뻔한 이야기 말고 자신만의 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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