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구본걸 LF 회장, LG상사 주식담보대출…왜?

입력 2015-09-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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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9-1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구본걸 LF 회장이 보유 중인 LG상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했다. 의류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LF는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으로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구 회장의 이번 대출 자금 사용 용도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4일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LG상사 주식 30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구 회장이 보유한 LG상사의 주식은 총 54만3545주(지분율 1.41%)다.

구 회장이 담보 제공한 주식의 평가가치는 주식 질권을 설정한 시기의 LG상사 주가가 2만5150원이라는 점에서 약 75억4500만원에 달한다. 통상 담보 비율이 50~60%인 점을 감안하면 구 회장은 이번 주식 담보 대출을 통해 40~45억원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이 구 회장의 주식 담보 대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출 실행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업 개편 및 투자에 나서고 있는 LF의 사업 확대에 이 자금이 쓰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LF는 과잉 재고, 적자 매장 및 브랜드 구조조정 등 정상화 과정을 거쳐 올해 출점, 신규브랜드 도입 등으로 채널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의존도를 낮추고 온라인 비즈니스에 집중하자는 구 회장의 주문에 따라 LF는 온라인 사업 확대와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LF는 올해 상반기에만 쇼핑몰 기업 트라이시클, 라이프스타일 전문 채널 ‘헤럴드동아TV’ 등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LF는 올해 온라인 매출이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과거 60%이상까지 달했던 백화점 매출 비중은 최근 40%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LF는 올해 2분기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LF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3954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구 회장의 대출 자금은 손실을 기록 중인 자회사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LF는 최근 자회사 영업 손실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탈리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자회사에서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효율화와 손실 축소라는 기조를 위해 자금이 사용되지 않겠냐는 추측도 있지만 대출 규모가 자회사의 손실 규모를 충당하기에는 크지 않아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LF 관계자는 "(구 회장의 대출 자금 사용 용도는)개인적인 부분이라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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