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ㆍ브라질 점유율 회복中…수출 줄이고 현지생산 확대 기인

입력 2015-09-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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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주요 신흥국 점유율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환율 여파를 피하기 위해 수출을 줄이고 현지생산을 확대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KB투자증권과 자동차업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8월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은 전년 8월 대비 19.4% 하락한 13만9000여대를 기록했다.

이런 시점에 현대차의 8월 판매는 전년 대비 6.2% 감소한 1만3000여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오히려 3.2% 증가한 1만4000대를 기록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더 많이 팔린 셈이다.

두 회사의 통합 판매량은 2만7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1.5%)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선전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체 러시아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가 선전하면서 현지 점유율 역시 전년보다 3.5% 포인트 증가한 19.2%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신흥국가인 브라질에서도 선전했다. 지난 8월 브라질 차시장은 지난해보다 20.5% 감소한 17만3000여대에 그쳤다. 매달 20% 안팎의 전년대비 감소율을 보이면서 8월까지 144만대를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 현대차는 현지 생산 차종을 확대해 전년 대비 0.3% 상승한 1만3709대를 판매했다. 브라질로의 수출은 40.1% 줄이는 상황에 현지 생산을 확대, 환율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루블화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면서 러시아 시장에서 이익을 내는 자동차 메이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기아차는 현지공장을 최대한 활용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점유율을 극대화하여 시장 회복기를 대비하는 전략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현지공장은 8월에 1만4000여대를 생산하고 1만3709대를 판매했다”며 “높은 가동률과 낮은 재고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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