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생산, 2011년 정점으로 하락 중

입력 2015-09-03 08:49 수정 2015-09-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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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수입차의 국내 러시와 우리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1년 465만 7094대를 정점으로 지난해(452만4932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는 272만6614대에 그쳤다. 현 추세라면 올해 400만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등 국내 업체들이 모기업의 차를 국내에 그대로 들여오는 것도 국내 자동차 생산량 하락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국내 자동차 업체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의 현지화 전략에 따른 해외 생산 비중이 급증한 것도 큰 이유다.

현대기아차는 1990년대 말 터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인들의 취향과 현지의 기후·문화적 특성을 살린 현지 전략 차종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략차종 및 현지 사정에 맞게 개조된 모델은 모두 30여 종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총판매에서 해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이미 86%를 넘어섰다. 관세와 비관세 등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현지 고객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섰다.

실제로 현대기아차 연간 해외 생산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6년 누적 해외 판매대수 2000만대를 돌파한 현대기아차는 불과 3년 만인 2009년 3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1년에는 4000만대, 2013년에는 5000만대를 넘어섰다.

해외 판매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생산도 늘고 있다. 현대차의 국내 생산 비중은 2008년 60%에서 올해 상반기 38.6%로 뚝 떨어졌다. 기아차 국내 생산 비중 역시 2008년엔 75.6%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6.6%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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