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시대 경쟁력 강화 위해 분리막 국산화 절실

입력 2015-08-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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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제한 목표를 제시하고 나서면서 친환경 자동차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95%의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연료전지 핵심 분야인 분리막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분리막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수소차 가격을 30%이상 낮출 수 있어 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2013년 ‘투싼IX’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이하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올해 초 도요타의 ‘미라이’ 출시와 더불어 혼다, 닛산,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모두 수소차 양산을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수소차 시대의 서막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 모두 수소차 출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에너지 효율 즉, 연비규제가 나날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유럽의 디젤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를 충족시켜야 하고 2020년부터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Km/L 이상의 연비규제를 받게 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고 높은 연비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엔진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배기가스 배출을 완전히 줄일 수 없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위해서는 수소차의 가격 인하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수소차 시장이 형성될 경우 충전인프라는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다. 문제는 국내 수소차 산업이 수소차 관련 부품의 95% 이상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기존 자동차의 내연기관과 같이 동력(전기)을 발생시키는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에 적용되는 분리막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료전지 스택은 분리막이 적층되어 구성되는 연료전지 핵심기술로 차량가격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분리막의 국산화가 이루어 진다면 수소차 가격의 최소 30% 이상 인하가 가능하다.

현재 전세계 수소차 분리막 시장은 최초 불소계 분리막인 Nafion을 상용화한 듀폰사를 중심으로 GORE사의 불소계 강화막이 독점하고 있다.

국내 학계 전문가들과 시노펙스 등 관련 업체들은 외국 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불소계 및 탄화수소 분리막과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료전지 분리막의 국산화 상용화에 성공하면 한국은 수소차 기술 100% 자립국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 현대차를 필두로 뉴로스 등의 부품 업체들이 국산화에 성공해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라면서 “하지만 독점 분야로 남아 있는 분리막 분야의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완성체 업체는 수소차 산업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리막 국산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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