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도 틈새전략이 대세…중소형 M&A ‘눈독’ - NH투자증권

입력 2015-08-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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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1일 김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대체투자상품에 대한 경쟁심화로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대체투자에서도 틈새시장을 노리는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 사모투자(PEF)의 경우 지난 2004년 도입 당시 설정액 4000억원에서 지난해말 51조2000억원으로 약 100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이에 기업 인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와 비교해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대형기업의 M&A는 공개매물로 나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 이점이 약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PEF들은 은밀히 진행되는 중견·중소기업 M&A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가업승계 이슈로 인해 매물로 나오는 기업들을 인수하는 것이 새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부진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중견·중소기업이 늘거 가업 승계 시점에서 상속세 등 비용부담과 창업 2세들의 제조업 경영기피 현상 등이 맞물리는 점 등이 매물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중소기업 M&A시장 활성화, 코넥스 및 코스닥 시장의 진입장벽 완화 등으로 인해 회수(exit)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수익형 부동산 대체투자의 경우 기존 대도시 오피스 빌딩에서 지역과 투자대상이 다변화 되고 있다고 짚었다.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었던 대도시 핵심지역의 오피스 빌딩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고점을 갱신하는 등 과열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소 도시의 저렴한 오피스빌딩, 물류센터, 호텔, 임대 아파트, 기숙사 및 정부 임대 부동산 등으로 투자 대상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프라(SOC) 투자에서도 국내에서 해외로, 기존 항만·도로 사업에서 발전·에너지 사업으로 투자대상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의 경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으로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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