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철강업계, 자동차용 강판값 t당 6000엔 인하 합의

입력 2015-08-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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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신닛테쓰스미킨 등 철강업체들이 올해 상반기(4~9월) 강판 가격을 2014년도 하반기부터 t당 6000엔(약 5만7000원, 6%)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양측은 그동안 엔화 약세 등의 비용 상승분을 반영해 강판 가격을 동결해오다가 주원료인 철광석과 석탄 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이를 반영키로 한 것이다.

도요타와 철강사들은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을 바탕으로 반년마다 가격 협상을 통해 강판 가격을 조정해왔다. 철강사들이 올 7~9월에 원료업체에서 조달하는 철광석 가격은 t당 52달러로 4~6월 대비 16% 하락했다. 원료탄도 7~9월은 93달러로 15% 하락했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모두 10년래 최저치다.

그동안 철강사들은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에 따른 원료 수입 비용 증가와 인건비 상승, 해외 생산 확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 등을 반영해 가격 인하 폭을 줄여달라고 호소해왔다. 도요타는 작년 하반기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원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원료 가격 낙폭이 커지면서 가격 인하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가격 인하로 철강업계의 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시장에 유통되는 박강판 가격도 연초부터 하락일로여서 수익 확보를 위한 비용 개선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신문은 이날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는 도요타가 하청업체들에 부품가격 인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올해 사상 최대인 2조8000억 엔(약 27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등 순항 중이지만 향후 닥칠 혹독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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