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공범 김영준 씨, 시세조종 혐의 검찰 수사 중 '잠적 한달 째'

입력 2015-08-17 2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영준(55)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김 전 회장을 추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실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화전기공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도중 김 전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계열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코스닥 등록업체 이화전기와 그 계열사의 주가를 띄운 혐의로 노모씨와 홍모씨 등 시세조종 전문가 2명을 붙잡아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 김 전 회장과 또 다른 시세조종 전문가 1명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도주해 행적을 감춘 상태다.

검찰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김 전 회장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이용호 게이트'의 주범 이용호 지앤지 회장과 함께 여러 사업에 관여하며 삼애인더스 주가를 조작하고, KEP전자 저가 매각 등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2001년 당시 지앤지 그룹 회장이었던 이용호 씨는 삼애인더스와 인터피온 등 자신의 계열사 전환사채 680억원을 횡령하고 주가를 조작해 25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에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씨의 사건에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김대중 대통령 차남 홍업 씨 등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대중 정권의 대표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60,000
    • +0.05%
    • 이더리움
    • 4,546,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4.23%
    • 리플
    • 3,040
    • +0.1%
    • 솔라나
    • 197,900
    • -0.65%
    • 에이다
    • 619
    • -0.16%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23%
    • 체인링크
    • 20,920
    • +2.85%
    • 샌드박스
    • 2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