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저성장에 보험사 점포 감소세

입력 2015-08-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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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진 우려에 3000여개로 줄어… 판매채널 다각화

보험사들의 점포(대리점) 숫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업황 불황과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우려에 따른 구조조정과 판매채널이 다각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의 점포수는 3953개로 200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02년 1분기에는 점포수가 5602개에 달했지만 2004년 4000개 이하로 감소한 이후 올해 첫 3000여개 수준까지 줄었다.

손보사의 점포수 역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분기 2598개였던 손보사 점포는 2011년 3분기 3006개로 사상 첫 3000개를 넘어섰고 2013년 3분기 3266개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3104개로 줄었다.

보험사들의 점포 수가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지난해 저금리·저성장에 따른 역마진 영향으로 보험사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 직원은 2만8114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266명이나 줄었다. 삼성, 한화, 교보 등 빅3 생보사들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손보사도 전체 직원 3만1840명으로 전년대비 435명이 줄어들었다.

또한 온라인 보험 등 판매채널이 다양화된 점도 점포 감소에 한 몫 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절반 가량은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온라인보험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자회사형 GA를 설립하거나 설립을 준비 중이다. 보험판매 채널이 '보험 아줌마'로 불리던 설계사에서 온라인·GA 중심으로 빠르게 지각변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10~20년 전에는 대면영업을 위주로 점포를 개척하자는 분위기가 통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비대면 영업이 확산되고 있고 역마진 우려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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