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백신자급률 2배 늘린다…백신 자급능력 20종까지 확대

입력 2015-08-12 09:26 수정 2015-08-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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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백신자급화 정책 추진…녹십자 화순공장 방문해 백신제조 현장점검 자리서 밝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가 2020년까지 국내 백신 자급률을 현재의 2배인 71%까지 높이기로 했다.

김승희<사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1일 독감 백신 현황 점검차 방문한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매년 초 제조회사의 백신 개발계획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연도별 주요 백신 개발 지원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백신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에서 자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의 수를 확대해 나가는 ‘백신자급화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국내에 출시된 백신은 총 28종으로, 이중 18종이 국가예방접종백신이고, 나머지 10종은 기타 등 예방접종백신이다. 지난 2013년 8종에 불과했던 국산화된 백신은 지난해 9종으로 1종이 추가됐고, 올해 안에 계획대로 11종으로까지 늘어나게 되면 백신자급률은 28%에서 39%까지 10%P 높게 증가하게 된다.

식약처는 백신자급화 정책 추진을 통해 5년 후인 2020년에는 국산화된 백신을 20종까지로 늘려 백신자급률을 현재 39%에서 71%까지 2배 가까이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처장은 “식약처는 2013년부터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구성, 국내 백신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개발단계별 문제점 해결 및 WHO(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평가(PQ) 지원 등 수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임상시험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기술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신규·첨단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처장은 이날 녹십자 임직원과 가진 긴담회 자리에서 이 회사가 개발 중인 4가 독감 예방백신 및 올해 하반기에 사용 예정인 독감 예방백신의 제조와 품질관리 등에 대해 살펴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그는 “이번 녹십자 화순공장 방문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재임 때 이어 2번째”라면서 “백신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돼 있는 만큼 공공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백신을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백신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녹십자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절독감백신은 빠르면 8~9월 중으로 품목 허가가 나야지만, 9~10월에 걸쳐서 국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며 “4가 독감 예방백신 품목 허가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 백신이 국산화되면 우리나라의 계절인플루엔자 방어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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