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어디로]신동인 “親신동주, 反신동빈 인정할 수 없어… 롯데 구단주 사의”

입력 2015-08-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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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일본 방문 때 동행했던 신동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는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생긴 자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구단주대행은 “오해와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 8월 말로 구단주대행을 사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신 구단주대행은 지난달 27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구두 해임할 당시 동행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동행한 것일 뿐 누구를 지지해 일본행을 택한 것이 아니었음을 거듭 밝혀온 바 있다.

신 구단주대행은 "도쿄에 갈 때도 말썽이 생기고 시끄러울 것 같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친(親) 신동주니, 반(反) 신동빈이니 사실과 다른 보도를 봤는데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7월 15일에도 어른(신격호 총괄회장)이 불러 여기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지시를 받았지만 집행하지 않고 잘 해결되도록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7월 15일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날이다. 신 구단주대행은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헀다.

1968년 롯데제과에 입사한 그는 1975년 롯데건설 기획실장과 1998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거쳐 2002년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하게 롯데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다.

오너 일가인데다 롯데에서 신입사원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업무를 배우며 능력을 인정받아 그룹에서 입지가 탄탄했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2005년부터 롯데 자이언츠로 자리를 옮겨 경영 최일선과 거리를 둬 왔다. 그는 "11년 전부터 몸이 많이 아파 치료에 전념했고 작년 11월에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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