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 알고보니 명문대 졸업ㆍ교사 출신 '충격'

입력 2015-07-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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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는 명문대를 졸업한 후 한때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도 피의자 최모(53)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81학번으로, 1988년 2월 졸업 후 2년 2개월 동안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1990년 사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최씨는 자신의 최종학력을 은평구 소재 모 고교라고만 진술해 경찰조차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그동안 경찰 조사와 영장실질심사 등 말할 기회는 있었지만 차마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버지의 사업을 도우려 일찍 교직을 떠난 최씨는 본인의 자동차 부품 회사를 차려 운영하다 1999년 부도를 맞고, 이때부터 퀵서비스 기사 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일 낮 잠원동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장난감 총으로 직원을 위협, 2천400만원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가 범행 6일 만에 강남구 수서동 지인 집에서 체포됐다.

최씨는 아들이 진 빚 3천만원을 포함해 본인 생활비 등 때문에 지인에게서 빌린 총 5천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사업 부도 이후 이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셋을 뒀는데 전 부인이 아들 한 명과 살고 있고 최씨를 포함한 나머지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직후 강탈한 2천400만원 중 2천만원을 지인에게 송금해 갚았고, 정선 카지노로 직행해 나머지 400만원을 탕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범행 사흘 전 범행 현장 답사를 해 청원경찰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도 바로 경마장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카지노와 경마장을 월 2∼3차례 출입했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고려해 생활고보다는 도박벽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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