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엘리트 50 인맥분석]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재경부 등서 핵심보직 두루 거쳐… 실물·금융 모두 정통

입력 2015-07-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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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와 금융 모두에 정통한 관료.’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에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다. 1990년대 경제기획원 재직 당시 경제기획국과 물가정책국에서 거시정책을 다룬 뒤 2000년대에는 재정경제부에서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등 금융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지낸 이력 때문이다.

그는 1999년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2006년 9월부터 2009년까지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파견을 나가기도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새로 출범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거쳐 2010년 청와대 경제금융 비서관으로 발탁될 때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을 수습할 최적임자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는 이 시기에 세계경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기여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저축은행 연쇄 영업정지 사태와 구조조정을 잘 마무리해 정무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기용돼 경제부처 선임차관으로서 부처 간 조정능력을 검증받아 유력한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꼽혀왔다.

꼼꼼하고 빈틈없이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이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으로 선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덕장(德將)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내외 소통에도 적극적이며 언론 친화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그가 2004년 작성한 신용불량자 대책 보고서는 후배들에게 보고서 작성 교본으로 활용된다고 전해진다. 2005년 은행제도과장으로 재직할 때는 ‘가장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되고 나서는 꼼꼼한 일 처리로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국정과제인 규제개혁 작업을 무리없이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이은 낙마로 장기간 이어져 온 총리 부재 상황 속에서도 전경련과 무역협회, 대한상의, 벤처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여는 한편 규제 도입에 따른 비용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규제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사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로 다음 날에 특별사면제도 개선 관계기관회의를 여는 한편,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열린 확대 간부회의도 한 달에 두 차례 열며 공직기강을 바로잡았다.

△대구 출생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재경부 기획관리실 행정법무담당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참사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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