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기업을 가다]신월성 2호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장치친환경성 강화

입력 2015-07-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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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원 수소제거설비 확대…이동형 발전차량도 갖춰

▲신월성 2호기 주제어실 근무자들이 계기판을 보면서 원전 운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신월성 1호기와 함께 2005년 건설이 시작된 신월성 2호기는 애초 2012년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사고와 원전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본격 가동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2호기에는 안전장치가 대폭 강화됐다.

우선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 삼아 지진이나 해일 등으로 핵연료에 전원공급이 끊겨도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무(無)전원 수소제거설비’를 6대에서 15대로 늘리고 이동형 발전차량 등도 갖췄다.

원자로 펌프, 증기발생기 등 핵심 설비가 있는 돔 형태의 원자로 외벽을 둘러보니 철사 등으로 꽉 조여 있었다. 원자로 내부에 가해지는 충격과 반복하중, 처짐을 방지하기 위한 첨단 기술인 ‘포스트 텐션(Post-Tension)’ 공법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다. 한수원은 신월성 2호기 원자로는 외부 대기압의 4배의 압력은 물론, 제트기가 정면 충돌해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견고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설비에 더해 이중, 삼중 안전장치를 한 것이다.

한수원은 비상시에 대비해 디젤 발전기도 신월성 1·2호기당 각각 2개, 공용으로 1개를 운영 중이다. 해일 발생을 대비해 문도 방수 처리를 했으며, 외부 비상냉각수 주입구도 설치했다. 리히터 6.5 규모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는 기본이다.

이 밖에도 원자로 상부구조물 일체화로 연료장전 기간 단축, 폴리머 고화설비 적용으로 방사성폐기물량 감소 등 최신 기술과 기존 원전의 운영 경험을 반영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신월성 1·2호기 사업관리 책임자인 최근열 팀장은 “한국표준형원전의 최종 호기 준공을 통해 우리의 원전 건설 및 운영 능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함으로써 해외 원전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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