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제2롯데월드'에 공들이는 신격호의 9순 열정

입력 2015-07-28 08:20 수정 2015-07-28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월드타워 공사현황 매달 보고 받고 직접 지시도

(사진제공=이투데이DB)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구순이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와 롯데월드타워를 직접 꼼꼼히 챙기고 있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매일 빠짐없이 제2롯데월드의 방문객과 매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안전 논란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악재 연속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제2롯데월드의 영업실적이 이달 1일부터 주차예약제가 풀리고 주차요금이 인하되자 점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 총괄회장의 얼굴도 한결 밝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 70여개에 이르는 롯데 계열사들 보고에서 1순위는 주력기업인 롯데쇼핑이 아닌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롯데물산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계열사 CEO들로부터 보통 하루씩 돌아가며 현황 보고를 받는데 업체 수만 70개가 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계열사들은 2~3개월에나 한번 그에게 보고할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롯데물산은 최근 매달 신 총괄회장에게 롯데월드타워의 공사 현황 등을 상세하게 보고하고 신 총괄회장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거나 지시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롯데물산의 보고를 받은 신 총괄회장이 디자인과 활용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세계 유명 초고층 건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짓고 특히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사업은 신 총괄회장 평생의 숙원사업이다. 지금까지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신 총괄회장은 앞서 2010년 11월 착공 이후 현장을 수시로 방문했고, 지난 2013년 말 고관절 수술을 받고 8개월만에 현장 경영에 복귀한 곳도 바로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이었다.

지난 5월 22일엔 신 총괄회장이 예고없이 이곳을 방문해 제2롯데월드 운영 상황과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황을 살폈다. 휠체어를 탄 채 롯데월드타워 79층까지 둘러보는 등 2시간 가량 현장 곳곳을 살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을 롯데월드타워로 옮기겠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30년 숙원사업이 완성된 현장에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3: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01,000
    • -0.1%
    • 이더리움
    • 5,172,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0%
    • 리플
    • 701
    • +0.72%
    • 솔라나
    • 224,500
    • +0.49%
    • 에이다
    • 619
    • +0.65%
    • 이오스
    • 992
    • -0.4%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050
    • -0.57%
    • 체인링크
    • 22,680
    • +0.04%
    • 샌드박스
    • 588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