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슨, 'FT' 이어 172년 전통 '이코노미스트'도 매각 추진...로스차일드 등과 협상

입력 2015-07-26 12: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의 교육ㆍ출판 기업인 피어슨이 세계적인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한 데 이어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지분도 매각하기 위해 이코노미스트 그룹 이사회 등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주요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어슨은 교육ㆍ출판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현재 이코노미스트 매각 협상은 초기 단계로, 실제 매각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피어슨은 산하 FT그룹을 통해 이코노미스트그룹의 주식 50%를 보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FT를 매각하면서 이코노미스트 지분은 제외해 업계에선 피어슨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FT에 따르면 피어슨은 미국 통신사인 블룸버그, 톰슨로이터, 독일 악셀스프링거와 이코노미스트 주식 매각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 피어슨은 현재 로스차일드 등 기존 이코노미스트 대주주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액은 4억 파운드(약 72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 주식은 직원이 보유한 보통주, 로스차일드 등의 특정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A주식, FT그룹이 보유한 B주식, 신탁주식 등 4가지로 나뉜다. B주식의 매각은 신탁주식을 가진 신탁 관리인의 승인이 필요하며, B주식을 취득하더라도 이사회에서 13개 의석 중 6개 밖에 얻을 수 없다.

이코노미스트그룹의 2014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3억2800만 파운드였다. 영업이익은 2% 증가한 6000만 파운드였다. 구독자 수는 약 160만부로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올 2월 1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장을 기용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재니 민톤 베도스(47·사진) 기업 담당 에디터를 첫 여성 편집장으로 기용, 개혁에 박차를 가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100,000
    • -2.51%
    • 이더리움
    • 3,515,000
    • -4.85%
    • 비트코인 캐시
    • 499,900
    • -2.74%
    • 리플
    • 712
    • -2.2%
    • 솔라나
    • 235,500
    • -3.17%
    • 에이다
    • 478
    • -3.24%
    • 이오스
    • 614
    • -4.36%
    • 트론
    • 235
    • -0.42%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800
    • +3.63%
    • 체인링크
    • 15,930
    • -7.54%
    • 샌드박스
    • 341
    • -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