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함바브로커'에 뒷돈 받은 前 경찰 총경 기소

입력 2015-07-24 13: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른바 '함바 브로커'로 알려진 유상봉(69)씨에게 뒷돈을 받은 전직 경찰 총경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강모(60) 전 총경을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4∼6월 유씨로부터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 식당 운영권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1000만원씩 17차례에 걸쳐 모두 9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80년 경찰에 발을 들인 강씨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했다. 강씨는 공직자 사정을 담당하는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 12년간 파견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강희락(63) 전 경찰청장 등 유력 인사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지난 2010년 11월 구속기소 된 이후 구속집행정지·집행유예 등으로 석방됐다가 또 다른 혐의로 재수감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에 유씨가 식당 운영권을 청탁한 공사현장은 서울 옥수동·경기 동탄신도시·경남 양산신도시 등 전국 각지의 아파트 재건축과 복합 쇼핑몰·리조트 등 12군데에 달한다. 청탁 대상도 관급공사 발주처나 재건축 지역 구청의 담당 공무원, 건설업체 임원 등 다양했다.

검찰은 유씨가 강씨의 인맥을 이용해 함바 운영권을 따내려 한 것으로 파악하고 다른 인사들에게도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92,000
    • -1.51%
    • 이더리움
    • 4,060,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1.54%
    • 리플
    • 707
    • +0%
    • 솔라나
    • 202,400
    • -0.69%
    • 에이다
    • 605
    • -2.89%
    • 이오스
    • 1,081
    • -0.64%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4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150
    • -2.77%
    • 체인링크
    • 18,630
    • -0.85%
    • 샌드박스
    • 578
    • -1.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