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성장률 전기비 0.3%로 ‘뚝’…5분기째 0%대

입력 2015-07-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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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성장률이 전기와 비교해 0.3% 증가하는 데 그쳐 0%대의 저성장세를 5분기째 이어갔다. 특히 한국은행이 2주전 추정한 0.4%보다도 더 낮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의 타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자료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9일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을 당시 예상한 0.4%보다 0.1%포인트 낮다.

분기 성장률 추이를 보면 작년 1분기에 1.1%를 기록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분기엔 0.5%로 떨어졌고 3분기엔 0.8%로 조사됐지만 4분기엔 0.3%로 무너졌다. 이어 올 1분기에는 0.8%로 올라섰지만 2분기에 다시 메르스 사태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0%대 성장률이 5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

2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2%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1분기(2.1%) 이후 2년 1분기래 최저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분기와 비교해 1.3% 성장했다. 올 1분기(3.6%)보다 훨씬 낮다.

2분기 성장세가 부진한 요인은 지난 5월 발생한 메르스로 내수가 침체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극심한 가뭄으로 농산물 생산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성장률이 장기간 부진한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저성장 국면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고, 한은은 최근 3.1%에서 2.8%로 대폭 낮췄다.

GDP를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증감률은 준내구재와 서비스가 줄어 –0.3%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0.4%로 전분기(0.2%)보단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0.1%,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순수출(수출-수입)의 GDP 성장기여도는 -0.2%로, 오히려 성장률을 깎아먹었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11.1%), 제조업(0.8%), 서비스업(0.1%), 건설업(0.4%) 등이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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