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의 YO이슈] 리커창 총리도 믿지 못한 중국 통계...경제성장률 7%의 진실은?

입력 2015-07-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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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급락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중국이 다시 한번 ‘역시 대륙’이라는 말을 들으며 전 세계인의 의심을 받게 됐습니다.

중국의 주요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자 시장관계자 또는 경제전문가들은 앞다퉈 “말도 안 된다”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호조를 보인 GDP 성장률과 달리 이날 동시에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한 체감 경기는 여전히 ‘침체’된 모습을 보여 ‘GDP 7% 성장’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형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싱스퀘어캐피털의 빌 액크만 최고경영자(CEO)는 “누가 (2분기 GDP 성장률 7%)이 수치를 믿겠느냐”며 “중국 시장은 최악의 도박판”같다고 비꽜습니다.

중국 GDP 성장률이 발표되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는 당국의 부양책에 따른 인위적인 성장세가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국가통계국이 GDP를 발표하며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에서 ‘안정’으로 개선됐다고 하니 시장관계자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중국 경제통계가 의혹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3년 중국 무역통계는 가공거래로 750억 달러(약 86조1224억원)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같은 해 지방당국이 공업생산을 4배가량 과대 보고한 것도 발각됐습니다. 당시 중국에선 경제성장 성과가 지방 정부 관리의 승진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문이 돌며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 발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습니다. 현재 중국 총리 자리에 있는 리커창 총리도 2007년 랴오닝 당서기 시절 중국 GDP 성장률 통계 수치가 ‘인위적’이라며 믿을 수 없다고 공개석상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총리 자리까지 오른 정부 관리조차 믿지 못했던 통계자료. 이를 통해 분석된 중국 경제 전망, 믿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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