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지난해 실적, 重 '활짝' 車 '울상'

입력 2007-02-02 14:34 수정 2007-02-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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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주가 더블...자동차주 3인방 시무룩

재계 15위권내 범 현대가 주요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그룹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재계 2위의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하이스코 등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서열 14위의 현대그룹 역시 주요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질주'...기아차 '적자전환'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범 현대가 주요계열사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상선 2개사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을 뿐 여타 계열사들은 외형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기아차가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고, 현대상선과 현대하이스코의 영업이익은 70%이상 급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BNG스틸은 각각 860%, 560%이상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매출 역시 각각 20%, 5% 늘었다.

특히 재계 8위의 현대중공업그룹 2인방의 2006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67% 급증했고, 현대미포조선 역시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이익이 56.9%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BNG스틸의 영업이익이 561% 크게 늘었고,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도 각각 16.7%, 3.9% 늘었다. 반면 그룹 '형님'인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10.8% 줄었고, 현대하이스코도 70.9% 크게 감소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그룹 내 현대상선은 영업이익이 79.2% 크게 줄어들며 1000억원을 밑돌았다. 매출 역시 2.4% 줄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정기보고서만으로 실적을 공개해 아직 지난해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다.

◆범 현대가 계열사 주가, 실적과 대체로 비슷

범 현대가의 주가흐름은 실적증감과 비슷한 방향성을 보인 가운데 현대가를 통틀어 지난해 기아차는 주가가 반토막나며 가장 크게 추락했다. 또 주가하락률 톱 3 모두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올랐으나, 주가상승률 1,2위를 모두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져갔다.

현대차그룹의 기아차는 지난 1일 종가기준 2005년말보다 무려 55.7% 하락했고, 현대차와 현대하이스코도 각각 30.1%, 29.9% 크게 떨어졌다. 현대차그룹내에서는 현대제철이 57.3%, BNG스틸이 34.7% 각각 오르며 체면을 유지했을 뿐 이익과 매출이 모두 늘어난 현대모비스도 16.8%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2배 가량 올랐고, 중공업 역시 80%이상 급등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05년말 6만원대이던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서며 98.2% 크게 올랐고, 현대중공업 역시 8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지난 1일 14만원에 육박하며 81.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주가는 매출과 이익 동반 감소에도 불구하고 M&A 기대감 등으로 28.3% 올랐으나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17.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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