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충격 불구 소폭 하락으로 선방…다우 0.26%↓

입력 2015-07-0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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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전날 치러진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긴축안 반대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하는 등 악재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이 비교적 냉정을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3포인트(0.26%) 하락한 1만7683.5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2포인트(0.39%) 내린 2068.76을, 나스닥지수는 17.27포인트(0.34%) 빠진 4991.94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약 61%에 달해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이 부결됐다. 이에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인 ‘그렉시트(Grexit)’ 불안이 고조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그리스 시중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ELA) 한도를 동결해 그리스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그리스 정부는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은행 영업중단과 현금인출기(ATM) 출금 60유로로 제한, 해외송금 제한 등 자본통제를 8일로 연장했다.

또 ECB는 ELA의 담보 인정비율을 낮춰 자금지원 요건을 강화했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에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내는 등 그리스 국채의 담보 가치가 낮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그리스 혼란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 속에 장 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다소 안정을 찾았다.

브루스 비틀스 로버트W.베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5년간 그리스 소식에 시장이 대처하는 방법이 구축됐다”며 “얼마나 여러 차례 똑같은 뉴스에 시장이 우려했는가. 단기적인 그리스 충격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스와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조속히 해법 마련에 나선 것도 증시 안정에 도움이 됐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자신에 대한 채권단의 거부감을 고려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그리스와의 협상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U 정상들은 7일 회의를 열어 그리스 문제를 논의한다.

전미공급관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6월 미국 서비스업 PMI는 56.0으로 전월의 55.7에서 올랐으나 월가 전망인 56.2는 소폭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그리스 국민투표 긴축안 부결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73% 급락한 배럴당 52.53달러로,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트랜스오션에너지와 코노코필립스가 각각 2.4% 이상 하락했다.

건강보험업체 애트나는 경쟁사인 휴매나를 약 3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4% 급락했다. 인수규모가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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