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상반기 수주 1위… 전세계 발주량 반토막에도 선방

입력 2015-07-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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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사진제공=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상반기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의 선박 발주량은 반토막이 났지만 한국 조선산업은 전년 대비 수주량을 유지해 더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328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2699만 CGT)의 49.2% 수준이다.

전 세계 발주량은 크게 줄었지만 한국 조선업계의 상반기 수주량은 592만 CGT로 작년 같은 기간의 96.1%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조선업계는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수주량은 256만 CGT로 전년 동기(1186만 CGT)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의 수주 부진은 주력 선종인 벌크선 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벌크선 발주량은 55척, 93만 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585척, 1162만 CGT)의 12분의 1 규모로 줄었다.

일본의 상반기 수주량(268만 CGT)도 전년 동기(604만 CGT)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그러나 수주량은 중국보다 12만 CGT 앞서며 한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반기 수주실적에서 일본이 중국을 앞선 것은 2005년 상반기 이후 10년 만이다.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899만 CGT로 지난달에 비해 약 72만 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4096만 CGT로 여전히 1위이다. 이어 한국(3280만 CGT), 일본(1969만 CGT) 순이었다. 중국은 2008년 10월 수주잔량에서 한국을 앞서며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줄곧 이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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