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도 6월 자동차판매‧해외관광 늘었다

입력 2015-07-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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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는 과장에 불과한 것일까. 지난달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침체 우려를 무색게 한 지표들이 쏟아져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해외여행객 수가 작년 6월 대비 20% 가량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시장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 들어 가장 많은 내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수입차업체들은 사상 최고치의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량은 13만5218대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 12만1221대보다 11.5%, 지난달 12만1497대보다 11.3% 각각 증가했다. 레저용 차량(RV)이 큰 인기를 끈 데다 각 업체가 무이자 할부 등 판촉을 강화한 게 주된 요인이다.

업체별로는 기아차와 쌍용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6월 국내에서 4만50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이 중 지난해 8월 출시된 쏘렌토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7217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420대를 판매했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이며 전년 대비로는 63.3% 뛰었다.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현대차도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만2802대를 팔았다. 한국지엠의 6월 내수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0.8% 늘었다.

수입자동차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6월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2만4000여대(잠정)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3월의 2만2280대를 웃돈다. 업체별 판매량은 국내 1위 BMW가 5000대를 넘어섰고, 폭스바겐은 4000대 이상 팔았다. 포드도 최근 약진하며 지난달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여행시장에서 메르스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메르스 탓에 다소 주춤했던 해외여행객 수는 월말에 대거 몰려 오히려 증가했다. 국내 여행업계 1, 2위인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통해 지난달 해외로 떠난 내국인은 25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1만3700명에 비해 18.4%나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노력이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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