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흑자 3년3개월째…최장 흑자기록 경신

입력 2015-07-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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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6.3%↓·수입 19.8%↓…5년 8개월來 최대 감소폭 ‘불황형 흑자’

지난 5월 경상수지가 3년3개월재 흑자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장 흑자 행진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5년 8개월내 가장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한국경제에 어두운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6억5000만달러로 전달보다 5억1000만달러 늘었다. 또 지난해 같은 달(91억2000만달러)보다는 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로써 올 들어 5월까지의 경상흑자 규모는 40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39개월재 플러스다. 기존 역대 가장 긴 흑자 기간인 38개월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2013년 811억5000만달러, 2014년 892억2000만달러로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왔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생기는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상품수지에서 수출(438억7000만달러)과 수입(346억8000만달러)이 전년동월비 각각 16.3%, 19.8% 급감했다.

특히 이러한 수출과 수입의 감소폭은 금융위기 여파가 나타난 2009년 9월( 수출:-17.3%, 수입: –22.8%) 이후 5년 8개월내 가장 큰폭의 하락세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국제유가 하락, 중국의 가공ㆍ중계 무역 축소, 스마트폰 등 주요 수출품목 부진 등으로 수출이 큰폭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세계 교역량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수출을 나쁘다라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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