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공공기여 1조7030억원 제안

입력 2015-06-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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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현대차그룹, 개발 사전협상 시작…연내 협상 마무리 후 내년 착공 전망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을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개발 관련 공공기여 규모로 1조7000여 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 측 협상단장인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 민간 측 협상단장인 김인수 현대차그룹 신사옥추진사업단장이 이날 서울시청에서 만나 사전협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11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통한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사업 목적으로 제시한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개발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현대차그룹은 우선 한전부지의 도시계획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통합사옥과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장, 숙박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전망대 등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최종 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건폐율 38.42%, 용적률 799%을 적용해 연면적 96만㎡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으로 쓰일 62층 건물과 통합사옥으로 사용할 115층(최고높이 571m)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여율은 36.75%, 약 1조7030억원 규모로 제안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제안서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Global Business Center) 건설로 11조6000억원, 20년간 운영으로 251조원 등 총 262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2만4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계획안을 강남구 등 관련부서·기관과 협의하는 한편 도시계획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 양측 협상단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 등을 거쳐 조정할 예정이다.

사전협상은 협상조정협의회에서 협상이 진행된 뒤 감정평가를 시행하고 공공기여 총량을 확정하면 마무리된다. 이후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건축허가가 나면 착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오는 7월 중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연내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건축 허가를 거쳐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한전부지 개발이 조속히 이뤄지면 주변의 민간, 공공의 사업 추진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전협상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등 현대차그룹과 상호간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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