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다음 세대, 앞으로 50년 위해 관계 개선을”…한일 정상회담 의욕

입력 2015-06-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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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25분간 회담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우리나라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선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지난 198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을 선물로 받고 나서 미소를 짓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오전 방일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예정인 15분을 훨씬 넘긴 25분간 회담하면서 한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 등 양국 관계 정상화 의욕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은 한일 양국이 1965년 국교정상화 조약을 체결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 총리 관저에서 윤병세 장관과 만나 “한국과 일본은 다양한 과제가 있지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로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국민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다음 세대, 앞으로 50년을 향해 더욱 한일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관계를 진전시켜 한일 관계의 새로운 50년 원년이 되도록 하자”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교류가 확대되고 신뢰 관계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 시기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부 문제가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한 조건인지에 대해서는 “신뢰와 타협으로 접근하면 앞으로 양국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면담에 앞서 윤 장관은 아베 총리 선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사진을 선물했다. 아베 총리는 윤 장관의 설명을 듣고 나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전날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약 4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3시간여 회담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메이지 시대 일본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국이 추진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함께 모두 등록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한국 측이 요구하는 강제 징용 역사를 반영하는 것을 두고 일본의 구체적인 방법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 국장급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을 뿐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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