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보광 계열 3사,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 무더기 ‘下’…‘워크아웃 가능성’

입력 2015-06-17 15:33 수정 2015-06-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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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계열사 3사가 증시 가격제한폭 ±30% 확대 시행 후 처음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STS반도체의 워크아웃 신청설이 불거졌고 관계사인 코아로직스, 휘닉스소재 등에 대한 연쇄 워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STS반도체는 전거래일보다 1370원 (29.91%) 하락한 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로직은 380원(29.92%) 내린 890원에, 휘닉스소재는 370원(29.96%) 하락한 865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광그룹 계열사인 이들 종목이 가격제한폭 확대시행 이후 첫 하한가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30% 가까이 하락한 것은 워크아웃 신청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장 시작 직전에 이들 3개 종목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설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3개 회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답변을 해야한다.

이날 한 매체는 STS반도체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17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STS반도체통신의 관계회사인 (주)보광과 휘닉스소재, 코아로직스 등도 연쇄 워크아웃 가능성도 예상된다.

STS반도체는 보광그룹의 주력 제조사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15일 STS반도체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BBB-’에서 투기등급 ‘BB+’로 내린 바 있다. 한신평은 “계열사들의 영업적자 지속과 자본완충력 저하가 STS반도체통신의 재무구조를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에 의하면 지난 3월 기준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STS반도체통신의 지급보증 규모는 약 2066억원으로 과중한 수준이다. 관계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지급보증(660억원)을 받고 있는 비케이이엔티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짐에 따라 STS반도체통신의 재무 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한신평의 평가다.

한편 보광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동생인 홍석규 회장이 이끌고 있다. 홍라희 여사는 보광그룹 창업자인 홍진기 회장 첫째로, 둘째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셋째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넷째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다섯째는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막내는 홍나영 리움미술관 부관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 보광그룹에 속해있는 계열사는 44개이며 이 중 홍석조 회장이 독자 경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매출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은 국내 최대 편의점 업체 CU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홍석조 회장이 최대주주(34.9%)다. 이들 형제 외에도 BGF리테일은 홍석현 회장(7.71%), 홍라영 리움 부관장(6.49%) 등 홍씨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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