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의사 "메르스 환자 받지 말라" 충격…결국 보직 해임

입력 2015-06-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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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들이 급기야 의사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의료원은 의료진에게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지 말라고 지시한 진료부장 A씨를 10일 보직 해임했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동료 전문의들에게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29개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오면 원칙적으로 이 환자를 받지 말라"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냈다.

A씨는 글 아래 29개 병원의 명단까지 첨부하면서 만약 불가피하게 진료를 해야 할 경우에는 자신과 반드시 상의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급기야 안그래도 아픔에 시달리는 메르스 환자들이 의사로부터마저 외면받게 된 것이다.

이 같은 A씨의 행동이 문제가 되자 서울의료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한 직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서울의료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 서울의료원은 오히려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등 메르스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9명의 메르스 환자들이 입원·외래 진료 중이다.

서울의료원은 A씨를 보직에서 해임하고 사실 규명 후 인사위원회에 상정해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의료원 측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철저히 하고 메르스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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