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벗어나기] 메르스, 기저질환 없는 환자는 치사율 5%에 그쳐

입력 2015-06-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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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국내에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국민의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감염자가 사망활 확률은 5%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또 방역 당국의 대응이 늦긴 했지만 사후조치가 충분히 잘 이뤄졌기 때문에 메르스가 오래갈 것 같지 않아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9일 서울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는 메르스 관련 특별세션이 마련돼 토론이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메르스 치사율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30∼40%이고 기저질환 있는 환자는 그보다 높을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의료기관 종사자 100명을 분석했더니 사망률이 5%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보고되는 사망률은 중동보다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김 교수는 병원에서 특히 전염이 잘 되는 원인으로는 "증상이 처음 나타나고 일주일간 바이러스 양이 많을 때 환자가 밖에 잘 못 돌아다니고 병원에 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수들은 메르스 확산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홍기종 박사는 "지금부터 꾸준히 증가세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길어도 1∼2주 내에는 신규 환자나 사망자가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유행패턴이 중동과 비슷하기 때문에 두 번의 슈퍼전파만 잘 정리되면 확률적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들은 메르스가 환자를 잘 추적·관리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비행기나 버스 등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없고 중증환자가 아닌 이상 바이러스 배출량도 적기 때문에 증상이 가벼운 환자 접촉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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