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메르스에 떠는데… 정부 위기단계는 여전히 '주의'

입력 2015-06-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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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3차감염이 발생하고 격리자도 1667명으로 급증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는 첫 확진 이후 4일 현재까지 '주의'단계에 머물러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의 단계는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의 위기단계 4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단계에 해당한다.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의 위기단계는 가장 심각성이 낮은순인 '관심'부터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관심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거나 국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환자가 발견됐을 때에 해당한다.

해외 신종감염병 환자가 국내로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신종·재출현감염병이 발생하면 위기단계가 주의로 한단계 높아진다. 해외 신종감염병이 유입되지 않았다고 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의보를 발령하면 위기단계 올라간다.

해외 신종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된 후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거나, 국내 신종·재출현감염병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 위기단계가 '경계'로 상향된다.

현재 국내에서 메르스가 퍼지는 속도는 빠른 추세임에도 국민들은 아직까지 경계로 위기단계를 격상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충청권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니 다른 지역으로 메르스 전파가 진행됐고 이에 따라 경계로 격상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일반의 인식과 달리 메르스가 타지역으로 전파되지 않았다고 보고있다. 현재의 충청권 환자는 의료기관 내 감염이며 다른 지역사회로 퍼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첫 환자 발생 이후 보름 가까이 지나면서 국민이 느끼는 국민 체감위기와는 전혀 반대의 입장이다.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때에는 질병 유입 후 약 6개월 만에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바 있다.

신종플루가 심각단계로 격상됐을 때에는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국민의 공포심은 많이 진정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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