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국내 증권파이낸싱 시장 글로벌화 노력"

입력 2015-05-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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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증권파이낸싱 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일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투자자 대차 차입한도 신고 의무 완화 등 참가자의 입장에서 시장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국제 증권파이낸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예탁결제원은 한국 대차시장 및 Repo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제도개선 사항들을 발굴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시장참가자들과 한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 2009년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미국과 유럽은 표준화된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소를 통한 거래 및 중앙청산기관(CCP)을 통한 청산의무를 부과하는 등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부족한 담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중앙예탁기관(DTCC) 및 국제예탁결제사(ICSD)를 중심으로 전 업계를 망라하는 새로운 글로벌 담보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대차 및 Ropo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시아채권시장 육성(ABMI) 논의와 관련해 역내 국제증권결제인프라 모델로 실시간 총량결제(CSD-RTGS) 모델이 제안된 상태여서 이를 활용한 국경간 Repo거래 시스템 구축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후강퉁 제도 실시 등 적극적인 금융시장 선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증권파이낸싱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유 사장은 한국예탁결제원 역시 국내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주식대차 거래대금은 151조원, Repo 거래대금은 5,619조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주식대차거래는 약 20%, Repo거래는 약 60%씩 성장하고 있다.

유 사장은 “우리나라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장외파생상품 CCP를 설립하고 자본시장에 대형 투자은행 및 한국형 헤지펀드를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와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예탁결제원은 증권파이낸싱 시장과 관련해 ‘퍼스트무버(First Mover)’의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 대차시장과 Repo시장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주식대차업무를 시작했으며 1999년 3자간 Ropo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국국채 담보 수용 및 외국인전용 웹시스템을 오픈해 외국인 투자자의 대차거래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켰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자산운용전략에 도움을 드리고자 대차지수 및 Repo지수를 산출해 증권정보포털인 세이브로(SEIBro)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유 사장은 “최근에는 참가자의 담보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자동 담보-풀 시스템을 오픈했고 외국인투자자 대차 차입한도 신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거래규모 확대에 따른 빈번한 한도 신고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외환당국에 신고의무 완화를 건의해 현재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일부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는 대차ㆍRepo관련 장외거래 CCP 도입을 위한 업계의 컨센서스 형성에 힘쓰고 있으며 담보증권 재활용 이슈, 위안화 증권 Repo 동시결제시스템(DVP) 구축 등에 대해서도 시장참가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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