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원↑ 마감…옐런 입김에 두달만에 1100원대 진입

입력 2015-05-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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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120원까지 상승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11원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11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00원대를 기록한 것은 4월 1일 1102.4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약 8주 만이다.

환율은 이날 6.9원 오른 달러당 1097.0원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연휴 때 연내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함에 따라 최근 약세를 이어온 달러화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예상된 사안이었음에도 옐런 입김의 여파는 상당했다. 월말을 맞아 유입되는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내지만 소폭이었던 만큼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옐런 발언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달러·엔 환율도 급등했다”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장중에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이번주에 112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87원 상승한 100엔당 903.2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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