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선주자모임 ‘희망스크럼’ 추진… 다른 주자들 ‘시큰둥’

입력 2015-05-26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내 계파갈등 수습 대책으로 대선주자급 모임인 ‘희망스크럼’을 추진키로 했지만, 출발 전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문 대표의 생각과 달리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참여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희망스크럼은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월 전당대회 당시 안철수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지사, 김부겸 전 의원 등 야권 차기 주자들이 참여해 당의 발전적 미래를 그려 보자는 차원에서 제안했다.

문 대표는 지난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동을 가진 뒤 “희망스크럼을 추진키로 했다”며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다른 대선주자들과는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로부터 희망스크럼에 대한 제안을 들어본 바 없다”면서 “희망스크럼이 형식적 기구에 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문 대표는 이날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경제정책 심화과정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대표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것은 희망스크럼이라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망스크럼은) 새로운 기구가 아니다”며 “말하자면 서로 어깨를 함께 해 희망을 만들어 나아가자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내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들로 불리며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들이 여러분 계신다”며 “이런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희망을 키워나갈 때 새로운 정치든 혁신이든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희망스크럼의 시작을 안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저 이렇게 함께 수시로 모여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눠가자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여기에 안 전 대표도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00,000
    • -1.27%
    • 이더리움
    • 4,217,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37%
    • 리플
    • 2,771
    • -3.11%
    • 솔라나
    • 184,100
    • -3.96%
    • 에이다
    • 545
    • -4.72%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6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5.66%
    • 체인링크
    • 18,140
    • -4.83%
    • 샌드박스
    • 170
    • -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