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르스’ 국내 3번째 환자 발생…보건당국 ‘비상’

입력 2015-05-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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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세 번째 감염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이 감염자는 첫 감염자 A씨(68)와 같은 병실을 쓰던 70대 남성으로 가족이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A씨와 15~17일 병원 2인실에 함께 입원한 남성 환자 B씨(76)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0일 오전 발열증세가 나타나 즉시 국가 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A씨, A씨의 아내(63)에 이어 세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다.

가족 외에 감염자가 나온만큼 보건당국은 2~3차 감염을 막고자 세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온 가족과 의료진 64명을 모두 격리조치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확진 환자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일일모니터링을 해 추가적인 증상을 살펴볼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국내감염자인 A씨에 대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한 결과 그가 애초 알려진 바레인 이외에 메르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도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이 아직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국가인 만큼 A씨가 사우디아라비아나 UAE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돼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메르스가 발병하면 2~14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폐 감염이나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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