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핵심 시장 자리잡은 중국… 1년새 매출비중 2%포인트 상승

입력 2015-05-19 09:01 수정 2015-05-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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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8.4%에서 올 1분기 20.5%… 2013년 처음으로 국내 매출 추월

중국 시장이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매출액을 넘어선 중국은 미주와 함께 삼성전자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19일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6%로, 2013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3년 18.44%였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53%로 1년새 2%포인트가 상승했다. 올 1분기에도 소폭 상승했다.

중저가 현지 제품에 밀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삼성전자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 매출 비중은 지속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은 2013년 국내 매출(17조2000억원)보다 약 70% 많은 2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중국 매출은 2011년을 제외하고 매출(별도기준) 분류에서 중국을 표기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증가추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중국을 비롯한 미주와 유럽, 아시아·아프리카, 국내 등 전 지역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동반 축소됐다. 이 가운데서도 전통적 매출처인 미주와 새로운 소비처로 떠오른 중국 시장의 매출 기여도는 오히려 커졌다.

같은 기간 미주와 중국의 매출 비중은 각각 3.5%포인트, 2.0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미주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매출을 주도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시장도 2013년부터 올 1분기까지 21.54%, 21.62%, 25.91% 등 꾸준히 매출 비중이 늘고 있지만 중국은 최대 생산·소비시장을 갖춘 단일 시장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중국 전역에서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론칭 행사를 개최하며 중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광저우와 상하이, 선양 등 중국 7개 지역에서는 관객 참여 방식의 갤럭시S6의 론칭 행사가 열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을 비롯해 현지 업체들의 추격으로 중국 시장을 잡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소비 규모와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중국 시장 중요도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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