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 최장 지하철 건설 도전...지하철 길이 ‘총 3750km’로 750km 연장

입력 2015-05-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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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공해 완화하고 부동산시장 활기 불어넣으려는 의도…다롄 등 5개 도시 새 노선 개통

▲중국 베이징의 한 역에 지하철이 접근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이 지하철 노선 개통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지하철 길이를 전년보다 750km 연장할 계획이며 이는 1년간 연장된 거리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14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계획대로라면 중국의 지하철 총길이는 3750km에 이르게 된다. 올해 한 해에만 일본의 현 지하철 길이인 800km에 육박하는 구간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올해 다롄 등 5개 도시에서 새 노선이 개통된다. 한편 베이징과 상하이 등 14개 도시는 기존 구간을 연장한다.

다롄은 이달 중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하철 2호선 시험운행이 시작되며 6월 남북을 잇는 1호선 일부가 영업을 개시한다. 2016년 말에 총길이 66km에 이르는 전 구간이 개통되며 이후 7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롄 이외에도 난창과 푸저우 등에서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중국에서 지하철을 보유한 도시가 총 30개에 달할 전망이다.

상하이는 오는 2016년 문을 여는 상하이디즈니랜드와 시내를 연결하는 지하철 구간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베이징이 올해 확장하는 지하철 구간은 무려 100km에 이른다.

이는 자동차 증가에 따른 공해를 잡고 경기도 부양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중국은 자가용 보유 대수가 1억2000만대를 넘어 교통혼잡과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하철 확장으로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이런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다롄이공대 교통운수과의 자오성촨 교수는 “교통편이 불편한 교외에 지하철역이 증설되면 장기적으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사무실, 상가 등이 개발될 것”이라며 “이는 냉각된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철과 시멘트 등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제조업체의 부담을 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계획이 효과를 보려면 일본이 적용하고 있는 통근수당 일부 비과세 정책을 도입하는 한편 교통수단에 관계없이 교통비가 나오는 정책을 바꾸는 등 대중교통 사용을 유도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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