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론스타 뒷돈’ 장화식 부인 “믿었던 남편의 운동권 선배 변호사에 배신당한 느낌”

입력 2015-04-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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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만난 장화식 씨 가족과 대책위 측은 이번 사건으로 A변호사에게 많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장씨와 동고동락 하며 학생운동을 같이 했고, 직접 론스타와의 합의를 대리한 변호사인데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장씨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장씨는 해고 대가로 받은 배상금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A변호사는 장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셈이다.

군법무관 출신 변호사인 임종인 전 의원은 "A변호사가 진술을 그렇게 안했으면 장화식 기소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 측은 2011년 합의 내용이 4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의아해하고 있다.

A변호사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이틀에 걸쳐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 사건을 인지하게 된 경위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FIU(금융정보분석원)에서 넘어온 사건"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화식 씨의 부인 이모 씨와의 인터뷰 내용.

-조응천 변호사는 어떤 기사에선 학교 선배라고 하던데.

=아니고 고등학교 친구다. 어려서부터 알았다.

-검찰 수사 받은 이후에 조응천 변호사와 연락해봤나.

=일단은 구속된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불구속이라야 준비를 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조응천 변호사가 론스타와 장화식 사이에 개입하게 된 계기는.

=(둘이) 만나서 사담 하다보니까 남편이 ‘나는 보상받기 원한다’고 했다. 조응천 변호사가 김앤장에 '유회원에게 얘기해서 합의보라'고 얘기한 걸로 안다.

-론스타에서 합의금 줬을 때 바로 아셨나

=바로 알았다. 자기가 보상받았다고. 액수도 알고 있었다.

-A 변호사는 왜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 했다고 생각하나.

=나름대로 자기 발뺌인 거라고 생각한다. 시아버님이 이혼소송을 하게 됐을 때도 A변호사에게 맡겼었다. 그만큼 믿고 그런 사이였다. 장화식 씨가 경찰에 불려간 다음날 A변호사에게 연락을 했다. 나는 A변호사가 그렇게 진술했다는 걸 매스컴 통해서 알았다. 그랬더니 '언론이 앞뒤 자른 거다'라고 했다. 문자메시지 그대로 가지고 있다(사진).

-장화식 씨 받은 8억원 액수는 어떻게 산정했나.

=해고된 지 8년 됐거든. 원래 부당해고 8년에다 계속 직장 다녔으면 애들 등록금 같은 것도 받았을 걸 고려해서10억원을 얘기했다가 그렇게 조정된 걸로 들었다.

-8억원은 어떻게 썼나

=많이 썼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에도 투자를 많이 했다. 거기 주주 입장이 되려고. 장화식 씨가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서 소액주주들을 모았다. 변호사 의뢰해서 손해배상 청구하려고. 관련해서 시위하려고 다음날 집회신고도 해놨는데, 그 때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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