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츄럴엔도텍 등 가짜 백수오 논란 관련 제조사 전수점검 실시

입력 2015-04-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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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 등 가짜 백수오 성분 사용 논란이 제기된 제품에 대해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22일 식약처는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불법 사용 여부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은 비슷하지만 인체에 간독성, 신경 쇠약,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다는 연구보고가 있어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또 식약처는 한국소비자원의 검사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 잠정유통판매 중단 조치하고 해당 제품들을 수거‧검사해 이엽우피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제품은 행정처분 및 해당제품 회수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진짜 백수오가 쓰인 제품은 단 3곳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29개 중 12개 제품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고 9개 제품은 둘을 혼합하여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들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원료로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실시해 백수오(원물) 보관 및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수거ㆍ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반면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해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또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민사 및 형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백수오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상시 수거·검사 및 이엽우피소의 불법 사용여부에 대한 지도ㆍ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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