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월호 인양 1000억∼1500억원, 12∼18개월 소요”

입력 2015-04-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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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확정함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본격적인 현장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양기간은 12개월에서 18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비용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제15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20일 전문가 의견수렴, 관계부처 협의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한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안을 중대본에 심의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수부의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안과 기술검토 보고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중대본 회의 위원 간 토론 및 심의가 이뤄졌다.

심의 결과 중대본은 해수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안)’을 원안대로 확정하고 실종자 유실 방지와 선체 손상 최소화 대책, 인양 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잔존유 처리 등 해양오염방지대책과 인양 결정 후 후속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확정함에 따라 해수부는 국내 및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제출 받아 세부 평가를 실시하고 가장 적합한 인양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인양업체가 선정되면 약 3개월간 세부적인 인양설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설계작업과 병행해 각종 자재와 장비 확보, 해상 작업기지 설치, 선체 내 유류제거 등의 현장작업을 가능한 9월 중에는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에 구멍을 뚫고 인양점에 잠수사들이 와이어를 연결하는 등 수중 작업은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11월 말∼1월은 잠수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내년 봄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기술검토 TF는 평균 기상상태에서 인양작업이 성공하면 12개월 동안 1000억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간이 6개월 연장될 때마다 비용이 약 500억원씩 늘어나고, 작업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2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양업체와 계약조건 및 인력투입 규모, 장비 수급여건에 따라 전체 비용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인양 평균비용 1205억원과 피해자 지원 356억원, 배상·보상비용 1731억원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앞으로 국비·지방비 3694억원을 더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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