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년 3개월만에 700p 뚫었다

입력 2015-04-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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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7년 3개월만에 700선 위로 올라섰다.

17일 오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70%) 오른 703.23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하며 개장과 동시에 축포를 날렸다.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0일에 기록한 713.36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700선은 물론 600선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5일 당시 6년 반 만에 600선을 돌파하고 이날 700선 마저 돌파한 것이다.

풍부해진 ‘유동성’은 코스닥이 700선을 되착을 수 있었던 가장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국가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에 돈이 풀려난 가운데, 국내에서도 역대 최저금리 환경이 조성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 바이오ㆍ제약, 핀테크, 게임 등 코스닥 주도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책도 중요한 배경이 됐다.

코스닥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개인이다. 지난달 4875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보름간(1일~15일) 338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이 나타난다. 외국인은 지난달 845억원을 순매도에서 4월 들어서는 879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앞으로도 당분간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논란이 있지만 코스닥은 밸류에이션의 의미보다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다소 과열조짐이 있더라도 지금의 분위기와 유동성을 감안하면 상승추세가 꽤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1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코스닥 지수가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기대감으로 상승해온 만큼 실적이 확인되면 차익실현욕구가 생길 수 있다”며 “옥석가리기 형태로 종목을 좁혀가는 형태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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