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검도입 마다할 이유 없어…순방 후 결정”

입력 2015-04-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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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0분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긴급회동을 가진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또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 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잘 알겠다.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칙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검찰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정무수석의 직무정지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특검 도입을 비롯한 여러 문제제기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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