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2억 인출 내역 담긴 '成비자금' USB 확보

입력 2015-04-15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경남기업 비자금 32억원의 현금 인출 내역과 일부 비리 의혹이 담긴 USB(이동식 저장 장치)를 이 회사 자금 담당 한모 부사장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USB에 들어 있는 비자금 인출 내역과 성완종 전 회장이 주장한 로비 내역 등을 대조하며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성 전 회장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건설 현장에 보내주는 '현장 전도금'을 부풀려 비자금 32억원을 조성했고, 그 돈을 현금으로 인출한 내역 등을 담은 USB를 한 부사장으로부터 확보했다.

또한 USB에는 측근들과 대책 회의에서 비자금 용처에 대해 말 맞추기를 지시하는 성 전 회장의 육성(肉聲) 녹음 파일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검찰은 한 부사장이 성 전 회장에게 비자금을 만들어준 인물인 만큼 그 자금의 행방도 일부 알고 있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한편 수사팀은 2011년 6월 한나라당 당대표 선거에서 홍준표 지사 캠프 공보특보로 근무할 당시 한 부사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승모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근 윤씨와 성 전 회장 측근 일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수사팀은 윤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 지시대로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돈을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성 전 회장 돈을 받았다'고 보고했는지, 아니면 홍 지사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0: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20,000
    • -1.84%
    • 이더리움
    • 4,219,000
    • -4.37%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0%
    • 리플
    • 2,768
    • -3.86%
    • 솔라나
    • 183,900
    • -4.42%
    • 에이다
    • 543
    • -5.57%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16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00
    • -5.64%
    • 체인링크
    • 18,210
    • -5.5%
    • 샌드박스
    • 171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