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 결백 주장…서한문 공개

입력 2015-04-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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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서한문이 14일 뒤늦게 공개됐다.

성 전 회장은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대상으로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주셨던 따뜻한 마음과 사랑에 감사의 글을 올리고 검찰에 출석하려 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는 이제 정치적인 파고의 소용돌이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저는 정치적으로 원한을 살 일을 하지 않았다. 기업인으로써도 결코 상식에 벗어나거나 도덕적으로 손가락질 받을 일은 하지 않았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사법당국이 저를 압박하고 있다. 자원개발을 통해 국민 세금을 떼먹은 파렴치범으로 확정해 언론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해 왔다"라고도 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돌연 자취를 감춘 뒤 이날 북한산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의 바지주머니에서는 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라고 불리게 된 메모가 나왔다.

지난 10일 성 전 회장의 바지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7억, 그 옆에 유정복 인천시장 이름과 3억이라고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이라고 적혀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옆에는 10만달러라는 금액과 2006년 9월26일이라는 날짜가 기록됐고, 이병기 현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름만 적혀있을 뿐, 액수나 날짜는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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