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성완종 리스트'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15-04-13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완종 리스트'에서 '부산시장 2억원'의 당사자로 지목받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13일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 시장은 "성 전 회장의 메모가 박근혜 정권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만큼 의혹을 남기면 안 된다"며 서 시장은 이어 "검찰 수사에 한 점 의혹 없이 당당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정치하면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소신이었다"며 "성 전 회장이 일을 당하기 전만 해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성 전 회장이 어떤 의도로 팩트도 없는 메모를 남긴 건지 궁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다시 소위 '보급품'을 담당하는 당무조정위원장을 맡았다"며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추정되는 시점이 대선 전후인 것 같은데 당시 후보(박근혜 대통령) 역시 과거 악습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펀드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밖의 돈은 결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의 대선 당시 역할에 대해서는 "대선 당시 성 전 회장이 공동선대본부의 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성 전 회장 등 선진당 출신 의원들은 통합 전 선진당 몫 자금으로 나름대로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성 전 회장과 연락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원비리가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두 달 전쯤 성 전 회장의 요청으로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회를 위해 상경했을 때 국회에서 잠시 만난 적이 있다"며 "성 전 회장이 회사가 매우 어렵다며 청와대 측과 연결해달라고 했지만,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고 이야기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자신이 일군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상실감이나 좌절감에 빠졌던 것 같다"며 "기업을 살려보려고 자신이 아는 사람에게 모두에게 전화하고 매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00,000
    • -1.27%
    • 이더리움
    • 4,217,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37%
    • 리플
    • 2,771
    • -3.11%
    • 솔라나
    • 184,100
    • -3.96%
    • 에이다
    • 545
    • -4.72%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6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5.66%
    • 체인링크
    • 18,140
    • -4.83%
    • 샌드박스
    • 170
    • -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